
최근 심리학에 관심이 생기기 시작했다. 심리학이라는 것은 "인간의 행동과 정신 과정 및 영혼에 대한 학문"이라고 정의가 되고 있다. 근대의 심리학 이후 과학적인 절차를 수용하기 시작하여 심리학은 '행동에 대한 과학'이라는 정의도 뺄 수 없다. 기원전부터 '심리학'에 대한 개념을 사용하진 않았지만, 심리학에 대한 생각은 쭉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대 심리학 이전의 심리학은 그 경계가 모호했으며 철학자들이 다루는 영역으로 인정되어 왔다. 데카르트는 심신 문제에 있어서 이원론을 주장함으로써 마음과 몸이 별개의 실체임을 주장하였고 마음에 대한 경험과학적 탐구를 중요시하는 현대 심리학과는 사뭇 다른 입장을 내세우고 있었다.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는 인식론에 대해 다뤄왔으며 그 논쟁은 르네상스 이후 데카르트와 스피노자 등으로 이어지게 되었다. 여기서 이원론이라는 것은 세계나 사상 사이에서 '독립'하는 근본 원리로 설명하는 입장이다. 세계나 인간을 설명할 때 자주 사용된다. 내가 심리학에 빠져들기 시작한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요새 유행하는 MBTI라는 것 때문이다. 심리 요소가 더해진 혈액형이라고 부르기도 하더라. 혈액형별로 행동과 유형을 분석하는 것만큼 정확하고, 그 이상으로 맞아떨어진다는 사례도 많이 볼 수 있었다. 혈액형보다는 좀 더 자세하게 조사를 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갑자기 MBTI가 등장하게 된 이유는 무엇일까? 나는 사실 MBTI라는 것이 최근 만들어진 심리 지표 같은 걸까? 라고 생각했지만, 최초의 매뉴얼은 1962년에 출판되었다고 한다. 그 이후 캘리포니아 대학교 버클리의 인격 및 사회연구, 연구소장인 도널드 맥키넌, 미시간 주립 대학교 교수인 해롤드 그랜트, 플로리다 대학교의 메리 맥카올리 교수 등으로부터 지원받았다고 한다. MBTI는 크게 네 가지 척도로 성격을 표시한다고 한다. 제법 과학적이고 잘 맞아떨어지는 것 같다. 각각의 척도는 두 가지 반대가 되는 성격으로 이루어져 있다. 내향과 외향, 직관과 감각, 감정과 사고, 인식과 판단 여기서 내향과 외향은 말 그대로 내면세계를 선호하느냐, 외향적인 세상과 타인을 선호하느냐로 나뉘고 직관과 감각에서는 비현실적인 것을 받아들이느냐, 현실적인 것을 받아들이느냐로 나눌 수 있으며 감정과 사고는 관계와 사람 위주인가 아니면 사실과 진실 위주인가로 나뉜다. 인식과 판단은 즉흥적인 것과 계획적인 것 이렇게 차이를 둘 수 있다. 참고로 글쓴이는 ENFP이다. 흔히 엔프피라고도 부르는데 이 유형은 외향/인식/직관/감정이 담긴 유형이라고 한다. ENFP의 뜻풀이를 보면 제법 잘 맞는 것 같아서 현대에서는 혈액형 대신 MBTI를 물어본다는 말에 적극적으로 공감하는 편이다. 근데 이런 의견과 다르게 MBTI는 다른 심리 지표 보다 신뢰도 및 타당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언급되기도 했다. 스프링거 출판사의 브루스 티어 박사 등 일부 연구원들은 MBTI를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힌 적도 있다. 다른 심리 성격 검사와 달리 MBTI는 질문에 대한 응답을 거짓말로 할 확률이 높아진다. 그래서인지 응답자의 36~76% 사이의 많은 사람이 불과 3~5주 만에 재검사했을 때 예전과 다른 유형이 나온다고 한다. 나를 좀 더 파악하고 알아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았던 심리 검사 유형이지만 현대에서는 유명해지고 널리 퍼질수록 안 좋게 이용되는 사례들도 많다. 예를 들어 MBTI 과몰입 자들은 유형에 따라 사람을 나누거나 오해하기도 하는데 'I 유형은 내성적이고 사회성이 부족할 거야'라고 하던지 'J 유형은 매우 계획적이라 피곤한 사람일 거야' 등의 편견에 사로잡히게 된다는 것이다. 남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하고, 나 자신보다 남들의 시선에 더 관심이 많고 신경 쓰는 사람들의 심리는 어떤 심리인 걸까? 사람의 행동거지를 보고 마음대로 판단하는 사례도 찾을 수 있다. 그리고 자신의 성격적인 결함에 대해 방어 기제로 사용하는 경우도 생긴다. 자신과 다른 유형을 언급하며, 자신을 합리화하는 것 말이다. 모든 것들에는 양면성이 존재할 수밖에 없는 걸까. 심리학은 알면 알수록 참 신비롭다. 일반적인 사람의 성격이나 유형을 파악할 수도 있지만 특수한 경우 예를 들면 범죄라는 경우에도 사람의 생각, 감정, 행동, 인지능력 파악에도 관여가 되고 이게 결과로 맺어져 범죄 예방이나, 피해를 줄이는 곳에도 관여하게 되니 말이다. 아직 분야에 대한 정확한 이해도는 부족하지만, 범죄심리학이나 법정심리학이라는 분야에 대해서도 알아보고 싶다. 여기서 살짝 알아보자면, 법심리학은 법 시스템을 심리학적으로 접근하는 학문인데 그중에서도 법과학에 근거한 법정 심리학은 재판, 사법 등에 작용하는 심리에 대해 연구하는 거라고 한다. 범죄자 프로파일링은 법심리학뿐만 아니라 범죄심리학으로도 분류된다고 한다. 사이코패시는 반사회성 인격장애(ASPD) 범주에 들어간다. 그리하여 PCL-R이라고 사이코패시 체크리스트가 있는데 이것은 개인의 정신병 또는 정신질환 유무 존재를 평가하는데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심리 평가 도구이다. 국내가 아닌 미국 연방법원 및 주법원에서는 PCL=R 심리검사가 1994년~2012년 기준으로 약 350건 이상 판례에 관여하고 있으며 점점 증가추세를 보인다고 알려졌다. 이는 법심리학의 근거를 바탕으로 미국법원에서 정신의학 또는 심리학 전문가 증언의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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